아이스박스를 들춰보는데
먼 산 깊은한숨
박나래 : 원래 이렇게 많나?
박사장이 보고 놀란 것은 바로 매실
아시는 분이 요즘 철이라고
농사지은 매싱을 보내주셔서
매실청 담을 계획!
매실청 담그는 시기는 6~7월
수확철에 따면 바로 담근다.
로이방 : 웬일로 주를 안 만들고 청?
매실청이 쓸 데가 진짜 많아요.
요리할 때 쓰고
그냥 마셔도 되고 음료수처럼
특히 소화불량에 좋은 매실
(매실 소화가 잘됨)
그래서
박나래 집은 매년 담는다.
매실청 담기 전
먼저 세척부터 붓고 담고
일정량 채울 떄까지 그대로 반복
씻기 시작하는데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대야
대야 크기 이 정도면
아기들 목욕할 때
영 불편하지만 깨끗이 박박
그렇게 씻고 나면 다시 시작
매실 다 씻을 때까지 반복 계속 해 계속
매실 세척 완료
다시 거실로 이동
힘겹게 들숨 날숨
하윽... 죽겠다.
뻘뻘
잠시 숨 고르고 다음 작업
이번엔 매실 꼭지 따기
손담비 : 저 꼭지 하나하나 다 따요?
박나래 : 꼭지에서 쓴맛이 나오기 떄문에
꼭지 돌아버리겠네(?)
이쑤시개로 일일이
따야 하는 매실 꼭지들
매실 씻기에 이어
또 한 번 시작되는 자신과의 싸움
한껏 집중한 입
매실 꼭지는 제자리걸음 중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집중
슬슬 헛웃음 나오기 시작
멘탈 붙잡을 새도 없이 작업 시작
꼭지 제거 무한 반복
조금씩 줄어드는 중
거의 다 딴 꼭지들
로이방 : 얼마나 걸렸어요?
박나래 : 세 시간 넘게 걸렸어요.
불굴의 매실 장인
매실 꼭지 따기 끝
이제 본격적인 매실청 담기
나래 표 매실청
1. 소독한 유리병에 매실을 담는다.
2. 그 위에 설탕을 붓는다.
3. 매실과 설탕을 켜켜이 쌓는다.
4. 마지막으로 올리고당을 뿌려준다.
5. 밀봉해서 숙성시키면 끝!
( 박나래 매실청 작은 담금주병 )
이제부터는 큰 병도 일사처닐
사이즈 UP
시원하게 들이붓는 설탕 폭포수
장도연 : 숙성시간은 어느 정도?
박나래 : 100일이요
Tip.
100일 뒤에는 매실 제거 후
액체만 냉장 보관
매실 안에 씨가 있기 때문에 빼주는게 좋다.
정성스런 매실 장인의 손길에
빈틈없이 잘 밀봉해주면
드디어 매실청 완성
(박나래 매실청 큰 담금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