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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손미나 스페인 시사토크쇼 한국 코로나 19 대응 인터뷰 영상 한글자막

by Amanda11 2020.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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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 인터뷰 한글자막 영상 마지막 게시

 

스페인 MC

이 세계적인 전염병 위기 대응의 가장 훌륭한 예로

한국이 항상 언급되고 있는데요

확산세를 꺾고 성공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언론이자 작가이신 손미나씨를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미나씨

최근 자료를 보면, 확진자가 대략 9천명,

사망자가 약 130명 정도인 것 같은데요

두 나라의 환경이 비슷한데,

한국은 숫자가 적은 것이

스페인 사람들에겐 솔직히 매우 놀랍습니다.

손미나

우선 현재 스페인 상황이

참으로 아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에게 스페인은 매우 특별한 나라이기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래도저희가 경험한 것을 나누어서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에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 19 확산세를

잘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우선

 

정부의 적극적인

확진자 동선확인 및 전수조사

그리고 검사입니다.

31번 확진자가 나왔을 때

정부는 그 분이 종교집단 예배에서

적어도 1천명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었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의 정보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였고

함계 예배에 참석한 이들을 전화나 방문을 통해

찾아내서 의무적으로 검사에 응하도록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도 모두 검사를 받도록 독려했고요

그러니까 그날부터 지금까지 한국에선

매일 1만 5천에서 2만 건의 검사를 해왔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건 한국에 대략 18개 정도의

검사키드 만드는 회사가 있는데요

코로나 19가 우한에서 발병하고

한국에 상륙하기 전

그 회사중 한 곳이 곧 우리에게 닥칠 것이라고

판단을 해서 다른 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 연구에만 집중한 덕에

코론19가 상륙했을 때

한국은 이미 빨리 결과가 나오는

검사키트가 확보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5년 메르스 이후

한국 정부는 다음 전염병을 대비한 준비를 시작했고요

그 중에는 각종 의료장비나 도구 등을 생산하는

회사를 대폭 늘리는 것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성공적 대응의 다음 열쇠는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는 정부의 각 부처가 국가기밀이나

사생활 침해가 아닌 한도 내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국민과 공유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그 정보는 메인 사이트에 올라오는대로

각 지자체의 전산시스템으로 신속히 전송되고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그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각종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 어플리케이션 등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정보를 활용해 이번 코로나 사태에도

대학생들이 국민들을 위해

웹사이트와 프로그램 등을 만들었고

덕분에 우린 빠르고 편리하게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을

찾아보고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게 된거죠

스페인 MC

확진자 한사람 한사람을 엄청나게

철저히 관리감독 했군요

근데 스페인에선 저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사생활침해나 인권문제를

트집잡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정말 환상적으로 도움이 되었네요

스페인 MC 남

손미나씨 얘기를 제가 정확히 이해한 건지 모르겠는데요

그러니까 한국에선 확진자가 어디를 지나갔는지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했는지 등을

정확히 다 파악할 수 있다는 거죠

스페인 MC 여

예를 들어 어떤 백화점에 가려고 할때

그곳에 확진자가 다녀갔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니 감염이 두려운 사람은

그 정보를 보고 안 갈수도 있겠네요

 

백화점을 간다치면 확진자 동선을 확인해서

갈지 안 갈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얘기죠

손미나

네, 맞아요.

그렇지만 개인정보는 일체 유출이 안 됩니다.

확진자의 이름이나 정확한

나이, 어디 사는지 등은 알 수 없어요

하지만 확진자가 몇일 몇시에 어디에 머물렀고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했는지는

알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확진자와 같은 곳에

머물렀던 사람이 있다면

얼른가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스페인 MC

아 그렇겠네요 미나씨

한국의 인구는 얼마나 되나요?

한국의 인구는 대략 5천만정도,

스페인과 비슷합니다.

대박이네요. 스페인과 인구가 거의 같은 조건에서

한국사람들이 해낸 일을 보세요

한사람 한사람 추적을 해나가서 그 중요한

기점이 된 31번 확진자를 놓치지 않았다니

한국인들 정말 대단하고 놀랍습니다.

스페인 MC

사생활 침해문제는 어떻게 했을까요?

개인정보는 보호가 된다고

미나씨가 방금 확인해 주었잖아요

그건 휴대전화 기록만 추적하면 되는 문제이니

사생활 침해없이 알아낼 수 있거든요

근데 또 중요한 점은

총 9천 3백여명의 확진자 중

130명 정도 사망이면 사망률이 1.5% 인거죠

쉽게 말해 한국에선

확진자 1백명 중 1.5명이 목숨을 잃는 다는 것인데

스페인은 1백명중 7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MC

제가 볼땐 미나씨가 아주 중요한

또 한가지 얘길 했어요.

성숙한 시민이라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 지를

우리가 배워야 해요.

자기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걸 아는 사람이

자진해서 검사를 받으러 간다는 얘기 아닙니까.

저는 그 장소에 있었으니 검사를 받겠어요 하며

시민들이 그렇게 움직이니 당연히 검사는 많이 하고

감염확률과 사망률이 낮아지죠

스페인 MC

맞아요 미나씨 한국의 검사 시스템이 너무 부럽네요

여기는 처음에 지역사회 감염은 전혀 없고

모든 확진자 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었고 어느 순간 통제불능 상태가

되어버렸거든요

게다가 검사 키드가 없었던 것도 모자라

급하게 수입을 했는데 공수한 검사 키트에

문제가 있다하니 정말 기막힌 일 아니겠어요

손미나

아 정말 안타깝네요.

제가 잘은 모르지만 한국은 검사키트 회사들이

여전히 많은 생산을 하고 있을텐데요

제가 정부임장을 대변하는 사람은 아니니

조심스럽지만 두 나라가 서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그러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좀 전에 대만힌국 사람들의

시민정신 얘길 하셨는데

그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국은 도시봉쇄나 전 국민 자가격리 같은 강수를

두지 않았어요. 다만 학교들은 대학까지

모두 개학을 미루고 있습니다.

개학을 미루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여기선 이야기 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보유한 채 서로 옮기고,

집에 가서 가족을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4월 첫째주까지 일단 개학을 미루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해요

학교외의 장소는 정부가 몇가지 규칙을 정했어요

예를 들어 체육시설이나 종교시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서로 2미터 간격을 두도록 하고

그게 불가능하면 닫도록 권유하는 것이죠

한국에도 물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이런 국가의 방침과 권유를

존중하고 잘 따르고 있습니다.

스페인 MC

한국의 시민정신과 전염병 방역에 있어서

세계인의 최고 모범답안 같네요.

제 생각엔 우리 역사에 기록될 일일 것 같습니다.

미나씨가 준비해준 보도내용은

정말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손미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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